기후변화는 현 세대와 미래 세대가 함께 이겨내야 하는 전 지구적 위기입니다. 올해 10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발표한 특별보고서는 지구 온도 상승이 1.5도를 초과하면 4.2억 명 인구가 극단적인 폭염에 빈번하게 노출되고, 되돌릴 수 없는 수준의 빙하감소 및 생태계 파괴로 이어질 것임을 예견했습니다. 지금부터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행동하지 않으면, 앞으로 미래 세대가 짊어져야 할 경제적 부담은 물론, 사회환경 비용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것입니다.
기후변화 위기에서 깨끗한 미래사회를 지켜내려면 사회 각계각층이 모두 재생가능에너지로의 에너지전환을 이루어내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기후변화 시대를 이끌어갈 리더를 양성할 책임을 가진 대학교의 솔선수범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입니다. 이에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는 전국대학생연합, “그린유스”와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그리고 대학생 및 시민 지지서명자는 전국거점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에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1. 교내 재생가능에너지 시설을 확대해야 합니다. 대학교는 ‘에너지 다소비 기관으로,‘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문제 해결 노력을 강화해야합니다. . 마스크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고, 폭염으로 인해 온도가 39.6도까지 상승하는 등 기후변화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경각심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생은 기후변화 시대를 이끌어 갈 미래 세대입니다. 우리가 공부하는 대학교가 먼저 재생가능에너지 확대를 통한 기후변화 리더십을 보여주어야만 기후변화 시대에 맞는 교육과 인재양성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대학생은 깨끗한 에너지로 운영되는 학교에 다니고 싶습니다!
2. 설비 확대 계획 수립에 학생 참여를 보장하여야 합니다. 에너지전환은 단순히 에너지원을 바꾸는 것이 다가 아닙니다. 더 지속 가능하고 “좋은” 삶을 가능케하는 사회구조와 문화를 새로 구축하는 과정이며, 소수 권력자에게 치중되어 있었던 권력과 주권이 시민에게 공정히 분배하는 민주주의적 실천입니다. 대한민국의 리더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서, 대학교는 학생에게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대학생은 교내 재생가능에너지 확대 수립에 참여함으로써 더 민주주의적이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기르고 싶습니다.
3. 지역사회 본보기가 되어 기후변화 리더십을 보여야 합니다. 재생가능에너지 확대와 시민참여를 주요 과제로 삼는 에너지전환은 국가적 차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곳곳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사회문화적 영향력이 높은 대학이 먼저 솔선수범한다면,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지역사회와 국가가 함께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후변화 해결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시민의 ‘피플파워’가 형성되는 도화선이 될 수 있을 입니다. 또한, ‘행동하는 시민이 있기 때문에 희망이 있다” ’는 긍정적인 의식을 바탕으로 대학교와 지역사회가 실천한다면, ‘100% 재생가능에너지’는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입니다.
2019년 전국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 정기 회의에서 위 세 가지 요구 사항을 논의하고, 기후변화시대를 이끌어 갈 우리 대학생과 재생가능에너지 확대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기를 요청드립니다. 총장님의 손자, 손녀들이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고 맑은 공기를 맘껏 들이킬 수 있는 세상 만들기에 동참해주세요. 이제는 움직여야 할 때입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는 전국대학생연합, “그린유스"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RE제너레이션 캠페인을 지지하는 대한민국 대학생 및 시민
